'호랑이 습격사건' 서울대공원장 해임안 건의…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2013-12-06 08:2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일어난 일명 '호랑이 습격사건'의 책임을 물어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28명이 안영노 대공원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6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새누리당 이지현(서초2) 의원이 서울대공원장의 해임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건의안에는 새누리당에 속한 시의원 28명이 함께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건의안 발의 이유로 "안 원장은 동물원에 대한 관리ㆍ운영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과거 호랑이를 맹수사가 아닌 여우사에 둔 것과 사고 당일 안일한 위기 대처 등 서울대공원의 조속한 정상화 차원에서 최고책임자 해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번 건의안은 해당 상임위인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통과하면 향후 본회의에 상정된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목을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등 내용의 심씨가 작성한 메모를 가족으로부터 건네받아 확인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