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HVDC 케이블 국제 규격 합격…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2013-12-05 14:33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LS전선은 자체 개발한 250kV급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케이블 제품이 국내 최초로 국제대전력망기술협의회(CIGRE) 국제 기술 규격에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전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CIGRE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차세대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초고압 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략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받는 곳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전략을 최소한의 손실로 장거리에 보낼 수 있다.

현재 HVDC 케이블은 국내에서 LS전선만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고 허용 온도 90℃에서 463kV 전압을 인가하고 전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한달 동안 가열과 냉각을 반복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판단하는 장기 신뢰성 시험도 통과했다.

HVDC 사업 시장은 오는 2020년 7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S전선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LS전선 관계자는 "신규 초고압 송전 전략망을 구축하는 아시아와 중동, 노후 전력망 교체를 준비 중인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각국 전력청과 대형 인프라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