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관내 노숙인들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위해 특별보호에 나섰다.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노숙인 거리상담반과 구 희망지원센터 운영 등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관내 노숙인은 지난 9월말 기준 640여명으로 이 가운데 550여명이 자활시설이나 일시보호시설 등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이외 90여명은 거리노숙인이다. 

거리상담반 18명으로 구성된 3개조는 24시간 근무체제로 인적이 드문 취약지역의 순찰활동을 펼친다.

현재 영등포보현의집에 1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응급구호방이 마련돼 간단한 야식, 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옹달샘드롭인센터와 햇살보금자리도 위기상황에 놓인 여성ㆍ어르신 노숙인 등을 위한 응급쪽방을 갖췄다.

또한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 의료기관, 지역내 노숙인시설 등 유관기관간 응급구호 비상체계를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겨울 노숙인 특별보호 대책을 추진해 쉼터 입소 34명, 병원 이송 26명, 귀가 조치 12명 등 모두 72명을 보호조치 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사회복지과(2670-338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