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가치공학 통해 2800억원 사업비 절감
2013-12-05 11:38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건설공사의 설계·시공단계에서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가치를 개선하는 VE(가치공학) 활동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2811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시공VE활동은 공사비의 절감 및 공사기간의 단축, 시공품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계약서로 정해진 사업 계획·설계의 본질적인 기능 및 특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술·공법·자재 등을 개선․제안하는 활동을 말한다.
사업비 절감은 LH에서 수행하고 있는 주택건설 및 단지조성 등 전 분야에 걸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설계VE 단계별로는 설계 초기단계에 시행한 기본계획VE를 통해 653억원(절감율 15.6%), 후기단계에 시행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VE를 통해 2158억원의 절감(절감율 3.4%) 실적을 보이고 있다.
LH는 지난 6월 이재영 사장 부임 이후 전사적으로 보다 강도 높은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개선 자구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VE 분야에 있어서도 사업초기단계에 기본계획VE를 시행토록 시행시기를 앞당기고, 대상공사비도 당초 1000억원 이상에서 100억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재무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업기획, 설계, 시공, 입주까지 장기간의 사업기간이 소요되는 LH의 사업방식을 고려했을 때 LH의 사업초기 VE 활동 강화는 향후에도 사업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설계VE 및 시공VE의 지속적 추진,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설계가치 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