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성 임원 인사> 이건희 회장의 약속 지키다 "여성인재들 중용"
2013-12-05 10:31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4년 삼성 임원인사에서 이건희 회장은 “여성인재 등용을 늘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그에 따라 여성 년도별 승진 규모가 역대 최대로 15명으로 늘었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로 여성임원들이 지닌 장점을 살려 그룹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여성이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여성 인력의 능력과 중요성을 강조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그룹 여성 승진자들과 오찬을 같이 하며 "앞으로 그룹 내 여성인력 채용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이건희 회장의 방침에 따라 여성 임원 승진자를 계속 늘려 왔다. 지난해 총 485명의 임원급 승진자 중 신규 10명, 전무 1명, 부사장 1명 등 모두 12명의 여성이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5명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삼성그룹은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인력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미 삼성그룹 내의 여성 임원 수는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