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 바꾸고, 보일러 교체하고… 서울시 에너지줄이기 참여 건물 79% 늘어
2013-12-05 08:3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원전 하나 줄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건물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시내 건물이 작년 대비 79% 늘어났다. 작게는 단열재를 바꾸는 것부터 크게 보일러를 고효율로 교체하는 등 자발적 실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BRP)에 대학교, 병원, 종교시설 등 일반건물 총 723곳이 참여해 올해 총 2만67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이것은 배기량 1500cc 승용차 2만5000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규모다.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은 단열재,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기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개선ㆍ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건물에너지 효율개선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 사업비의 일부를 장기 저리로 융자하는 기후변화기금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시설개선자금 80% 이내로 연 이자 2%, 최대 8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건물은 3년까지 거치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융자지원 계획 공고문과 신청양식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시정소식, 고시공고)에 게시돼 있다. 구체적 융자신청 절차와 방법은 시 녹색에너지과(2133-3575~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