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개혁 첫 국회 논의…90% 승리”
2013-12-04 01:40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민주당은 3일 새누리당과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설치를 합의한데 대해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을 하게 됐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후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정기국회에 임하며 여당에 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등을 요구했고, 대미를 장식한 것이 오늘의 합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정 수석부대표는 “김한길 대표의 직을 건 결단과 의지가 없었다면 힘들었다. (이번 합의는) 90% 김 대표의 승리”라며 “의총에서도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줄 것”이라고 무난한 추인을 기대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역시 “국정원 정치개입 의제를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정원의 민간에 대한 부당 정보수집 금지도 큰 의미”라고 자평했다.
한편 마지막 회담 직전 민주당은 비공개 중진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개략적으로 전달, 의견을 수렴했다.
당 관계자는 “특위를 얻어내는 성과에 대해 많은 지도부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특검 부분에서 더 받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