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일본 요코하마와 전략적 제휴… 글로벌 경쟁력 강화

2013-12-02 13:49
기술 및 자본 제휴를 통해 R&D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금호타이어는 지난 달 29일 세계 8위의 타이어 기업인 일본 요코하마 고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미래 타이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보유 연구자원의 공동활용으로 업계 빅3와 경쟁할 수 있는 연구개발 능력을 갖춰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이를 위해 기술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상대방 주식의 일부를 보유하는 형태로 자본 제휴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교환의 구체적인 대상분야 및 자본제휴의 구체적인 내용(주식취득의 방법,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양사가 협의하여 진행,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식계약의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코하마 고무는 1917년에 설립되어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타이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2년 매출은 5597억엔(연결기준)이며 타이어 매출은 4446억엔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7개국에 12개의 타이어 공장을 가지고 (건설 중 제외) 있고 임직원 수는 약 2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