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에 올인… 단일 주택형 아파트에 실수요자 ‘끌리네’

2013-11-29 18:23
분양물량·거래량 증가… 매매·임대도 쉬워 인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비중을 높이거나 아예 중소형 단일평면으로 공급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보면 올 1~9월 지방에 공급된 민영아파트 중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전용 84㎡ 단일 평면으로 공급한 울산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은 1순위 평균 90.26대 1, 최고 166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도 올 1~8월에 아파트 매매 거래량 27만여건 중 약 86%인 24만여건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수요층이 풍부하고 구입 부담이 적어 향후 매매나 임대에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와 울산 등에서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내년 1월 분양 예정인 경기도 하남시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덕풍역(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하남IC·상일IC를 이용해 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 접근이 쉽다. 2016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분양 중인 ‘아산 반도유보라’는 650가구가 전용 59㎡ 단일 주택형이다. 4베이 혁신평면을 도입해 적용할 계획이어서 확장 시 최대 90㎡에 달하게 된다. 

대명종합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 중인 547가구 규모 ‘남구 신정동 대명루첸’은 전가구 면적이 전용 83㎡다.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될 예정인 여천천이 옆에 흐르고 롯데마트·하이마트·홈플러스·뉴코아아울렛·현대백화점 등이 가깝다. 신정동은 울산의 전통 명문학군으로 학성고·신정고·울산여고 등이 위치했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를 분양 중이다. 356가구(전용 59㎡) 규모로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대역(2016년 개통 예정)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