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사, 완구점 등 ‘아빠 어디가’ 특수 톡톡

2013-11-29 16:44

중국판 '아빠 어디가' 출연자 린즈잉의 아들 kimi와 화제를 모은 완구'아오터단'



아주경제 한오종 기자 = 중국판 ‘아빠 어디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산업들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9일 장쑤왕(江蘇網)은 ‘아빠 어디가’ 방송 이후 아이들을 위한 직업체험관, 가족사진전문 스튜디오, 패밀리룩 판매업체, 방송에 나왔던 특정 완구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한 가족사진전문 스튜디오 사장은 “10월 말부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밀려든다. 예약 필수”라며 “특히 ‘아빠 어디가’에서처럼 재미있는 옷을 입고 설정 사진을 찍는 가족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아이들을 위한 직업체험관을 찾는 고객도 최근 20% 증가했다. 파일럿,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도록 만들어진 체험관은 이전까지 ‘엄마들의 몫’이었지만 프로그램 방영 이후 아이 손을 잡고 이 곳을 찾는 ‘아빠’들이 늘었다. 체험관 관계자는 “앞으로 부자(父子), 부녀(父女) 고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린즈잉(林誌穎)의 아들이 생일선물을 받고는 “왜 아오터단(奧特蛋, 달걀 모양의 접이식 로보트) 아니야”며 우는 모습이 전파를 탄 이후 웨이보, 웨이신 등에서 ‘아오터단이 뭐냐, 도대체 어떻게 생긴거냐’며 아오터단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타오바오에서 해당 장난감 전문 매장의 점주는 “전에는 별 인기 없던 장난감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 밖에 패밀리룩 업체들도 호황을 맞고 있으며 가족여행 전문 업체들도 매출 신장에 고무되어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