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덕적도와 자월도 주민들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 옹진군 덕적도와 자월도 주민들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해사채취 주민복지기금 분배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간 상호비방은 물론 검찰고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이하 인천지회)에 따르면 지난2004년부터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와 자원도 앞해상에서 모래를 채취해오고 있고, 이에따른 이익금의 10%를 덕적도 및 자월도의 주민들을 대표하는 해사채취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주민복지기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기금을 분배기준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하지만 자월도 주민26명은 이 과정에서 위원회가 최근4년간 기금을 주민들에게 분배하지도 않고 지급내역도 공개하지 않은채 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마을회관 건립을 마음대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부지를 구입하는가 하면 업무상 횡령혐의도 의심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월도 주민들은 자월발전위원회 관계자인 이장등11명을 상대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덕적도 주민 A씨도 덕적발전위원회 관계자들이 상식과 원칙도 없는 기준을 만들어 일부 주민들에게만 기금을 지급하는등 불법행위가 의심이 된다며 인천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는등 주민복지기금 분배를 둘러싼 주민들간 이해가 얽히고 섥히면서 갈등이 팽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금은 협의회의 규칙에따라 지급했다” 며 “덕적의 경우 1년중 6개월이상 미거주한 이유가 기금분배에서 제외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갈등문제는 자신들의 손을 떠나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면서 괴로운 갈등의 시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골재협회인천지회는 지난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해사채취 복지기금으로 덕적 및 자월발전위원회에 총109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