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재복원에 수백억 드는데 비용절감?

2013-11-29 08:59

청계천 재복원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청계천 재복원에 드는 비용이 수백억원에 이르지만 오히려 비용절감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서울시는 최근 청계천을 장기적으로 자연형 하천으로 재복원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까지 일부 구간을 곡선형으로 바꾸고 하천 용수도 정수처리된 물과 지하수에서 주변 계곡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계천 재복원에 수백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205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복지확대 등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복원이 끝나면 유지비가 크게 줄어 장기적으로 재정에 보탬이 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재복원 계획을 내년 1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청계천 재복원 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