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 높아

2013-11-28 11:03
겨울철 눈길·빙판길, 안전운행 7계명 지켜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기상상황 및 노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눈길과 빙판길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 눈오는 날 8554건의 사고가 발생해 195명 사망, 치사율은 2.3%에 이르렀고, 도로노면이 얼어붙은 결빙구간에서는 1만712건이 발생해 290명 사망, 치사율은 2.7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에서는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눈길·빙판길 안전운행 7계명을 발표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첫눈이 빨리 내리는 등 눈이 많이 오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급제동 금지 등 안전운행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특히 결빙구간이 많은 응달진 도로나 산길·교량·터널 등을 지날 때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겨울철 눈길·빙판길 안전운행 7계명은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과속은 절대 금물 △출발은 부드럽게, 브레이크는 가볍게 △커브길 진입은 충분히 감속 △빙판길 의심구간에선 서행 △교량 및 내리막길에선 결빙구간 조심 △장거리 운행 전 기상정보 확인은 필수 등이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보행자 역시 차량의 움직임이나 방향에 유의해 도로를 횡단해야 한다"며 "교통사고자료와 기상정보를 연계 분석해 기상상황에 따른 교통안전 정보를 매일 알려주는 공단의 교통안전예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