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22년까지 과학기술 박사급 인력이 1만2000명이 부족하고 전문학사는 22만명, 학사 19만7000명, 석사는 3만6000명이 초과 공급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8일 2013~2022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인력은 2022년까지 10년간 153만2000명이 배출될 전망이다.
 
2022년까지 전문학사는 50만1000명, 학사 72만7000명, 석사 23만2000명이 신규 공급되고 공학계열이 이학에 비해 높은 공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사는 7만2000명이 공급돼 이 중 공학계열이 2만9000명, 이학계열이 1만7000명, 의약학계열이 2만4000명 공급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인력 취업자 수는 지난해 180만5000명에서 2022년까지 10년간 242만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학력별로 취업자수는 전문학사가 지난해 50만1000명에서 2022년 62만8000명, 학사는 지난해 103만명에서 2022년 128만9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석사는 지난해 20만6000명에서 2022년 35만9000명, 박사는 지난해 6만8000명에서 2022년 14만3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계열별로 전문학사와 학사는 모든 계열의 인력이 초과 공급될 전망이나 석사는 농림수산학 500명, 박사는 공학 1만1000명, 농림수산학 400명, 이학 8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부는 기존 산업-직업분류에 근거한 과학기술인력의 총량 전망만으로 융복합 시대에 새로이 부상하는 미래 과학기술 분야 직업군에 대한 인력의 수급 전망이 어려워 향후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미래유망기술별 수급 전망을 추가로 도출해 이공계인력 수급전망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인력의 수급전망과 연계해 미래에 새롭게 부상할 과학기술분야 유망 직업군을 발굴하고 내년에 신설되는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를 통해 이공계 직업정보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학생 및 학부모의 이공계에 대한 인식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석영 미래부 과학기술인재관은 “과학기술인력의 총량 전망에서는 전문학사․학사․석사의 초과 공급이 예상되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이공계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각 대학은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자율적인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정부도 향후 과기인력 정책 수립시 인력간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