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 호주 메이저대회 ‘트리플 크라운’ 발판
2013-11-28 11:00
호주오픈 첫날 10언더파 62타로 선두…티오프하자마자 ‘6연속 버디’로 기염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33·호주)의 상승세가 놀랍다.
최근 호주에서 열린 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호주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태세다.
스콧은 28일 호주 로열시드니CC(파72)에서 열린 에미리트 호주오픈 첫날 버디만 10개 잡고 10언더파 62타(32·30)를 쳤다. 2위 리안 입(캐나다)에게 3타 앞선 단독 1위다.
스콧은 이날 경기 시작하자마자 10∼15번홀에서 6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파 행진을 벌이던 그는 6∼9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고 1라운드를 마쳤다.
스콧은 최근 호주에서 열린 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주PGA선수권과 호주마스터스, 그리고 지난주 열린 월드컵골프대회 단체전 우승이다. 그 가운데 호주PGA선수권과 호주마스터스는 호주 남자골프 메이저대회다. 스콧이 호주오픈마저 석권하면 4주연속 우승 행진이 될 뿐 아니라, 호주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리게 된다. 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두 선수의 랭킹 평점차는 2.31이다.
지난주 월드컵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언더파 70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에는 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손준업 정연진 등 한국선수도 출전했다. 매킬로이는 3언더파 69타, 손준업과 정연진은 1오버파 73타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