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요통 환자 수는 '쑥'

2013-11-28 07:52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요통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기상청이 올 겨울은 이른 추위에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어 요통 환자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요통의 원인은 실로 다양하다. 그 중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되면 급성요통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평소 척추질환이 있다면 통증은 더 심해진다.

허리통증은 지속기간에 따라 6주 이하면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 요통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요통의 약 70%는 염좌로 보통 2주 내에 50~60%는 호전되고, 90%가 3~4개월 안에 호전된다. 

하지만 요통은 재발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실제로 요통 질환자의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 통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다.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요통 환자라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증상과 통증을 느낀 기간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때문에 급성통증을 예방하고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온조절이 중요하다.

외출 시는 물론 실내에서도 허리와 배를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쓰고,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춥다고 활동량을 줄이고 움츠리면 근육에 긴장이 지속되므로, 허리를 쭉 펴주고 가볍게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요통은 살면서 한번씩은 다 겪는 흔한 질병으로 사실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요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참거나 찜질 등 자가치료로 병을 키우는 것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만성 요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