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글로벌 윤리경영 트렌드는 ‘뇌물방지’
2013-11-28 07:30
전경련, 2013년 제4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경제계는 2014년 윤리경영헌장 제·개정 절차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인 반부패 규범 확산에 대해 적극적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8일 전경련 신축회관(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13년 제4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주연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를 초청해 ‘글로벌 윤리경영 규범 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 검사는 “전 세계적으로 뇌물과 부패행위에 관한 규범들의 적용 강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조사와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규범들의 강화로 인해 부패방지 및 공정경쟁의 장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약, 미국 해외부패방지법(FCPA), 영국 뇌물수수법(Bribery Act) 등 세계적인 반부패 규범들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이해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임원협의회에서는 2014년 경제계의 윤리경영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2014년에는 자율적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윤리경영헌장 제·개정 절차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반부패 규범 확산과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준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경련은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을 발표하고, 회원사의 활용과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리경영헌장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기존 헌장을 개정하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제·개정 절차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트렌드 대응 차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동향 등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