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비운의 천재' 시인 이상 되다…데뷔 첫 단막극 출연

2013-11-27 15:12

조승우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조승우가 시인 이상으로 변신했다.

신인 작가와 배우, 새로운 연출과 기술, 조금 더 다른 이야기로 콘텐츠 시장의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되는 MBC '드라마 페스티벌'의 여덟 번째 이야기인 '이상, 그 이상'(극본 김이영·연출 최정규)이 28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이상, 그 이상'은 무엇보다 웬만한 미니시리즈 뺨치는 캐스팅 라인업과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렸다. 

특히 올해 초까지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던 '마의' 드림팀이 다시 뭉쳐 눈길을 끈다. '마의'의 집필을 맡았던 김이영 작가와 공동연출을 맡았던 최정규 PD를 비롯해 조승우, 한상진, 인교진이 출연을 결정했다.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던 톱배우 조승우의 출연은 방송가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다. 그가 TV에 모습을 드러낸 건 8개월만. 데뷔 첫 단막극 출연이기도 하다.

조승우는 "'마의'를 연출했던 최정규 PD와 연출 데뷔작에서 힘을 모아 멋지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했기에 주저할 것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의리있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 조승우는 절망과 열망, 두 가지 눈빛을 가진 비운의 천재 시인 이상으로 열연한다.

이밖에 최정규 PD의 또 다른 공동연출작 '투윅스' 출연 배우들인 박하선, 조민기 역시 의리 하나로 출연을 결정했고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한 정경호, 맹세창 등이 캐스팅돼 호화 라인업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