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수능 전 과목 만점, 알고보니 재수생

2013-11-27 10:00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조세원(20)씨.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경상남도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경남 창원 문성고등학교는 지난 2012년 졸업한 조세원(20)씨가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조 씨는 국어 B, 수학 A, 영어 B, 사탐영역 한국사, 윤리와 사상 과목을 선택했다.

도내에서 수능 전 과목 만점은 조 씨가 처음이다. 수능 제도가 시행된 1993년 이후 통영시 충렬여자고등학교에서 필수과목인 언어, 수리, 외국어 만점자는 나온 바 있으나 탐구영역까지 만점을 받게 된 것은 조씨가 유일하다.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지원했지만 낙방했다는 조씨는 서울서 학원에 다니며 수업에만 집중한 것을 비결로 내세웠다. 그는 공부하면서 하루에 7~8시간 정도 잠을 자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도 밝혔다.

조씨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 위해 서울대 경상계열에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