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소화력 뛰어난 ‘건화빵’ 개발 성공

2013-11-26 13:33
- 청양백련과 표고버섯을 이용한 ‘힐링 빵’ 개발
- 특산물 부가가치 증대 등 6차산업화에 앞장!

 

사진=건화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역특산물인 청양백련과 표고버섯, 전통 발효제인 누룩과 엿기름을 이용한 맛 좋고 소화가 잘되는 건화빵(힐링 Bread) 개발에 성공, 지역특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관광상품화를 위한 6차산업화에 앞장서는 농가가 있어 관심을 사고 있다.

 그 주인공은 2011년도에 귀농한 김홍열(57세, 청양군 장평면 미당리)씨.김홍열씨는 장모인 윤남석(여, 86세)씨가 예부터 내려오는 가풍음식인 찐빵을 자주 해주셨는데, 맛이 있고 특히 소화가 잘 되는 데에 착안해 400년 역사가 있는 청양백련과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가미한 건강에 좋은 고품질의 발효빵을 생산하는데 에 성공하게 됐다.

 김 씨가 개발 성공한 건화빵(健和빵)은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에서 추진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농촌관광 활성화에 따른 웰빙 및 힐링식품 개발을 위한 신기술 실증시험연구 활동지원 사업으로 채택돼 전통발효제인 누룩과 엿기름을 이용 순수 발효방식으로 빵을 제조한 결과 일반 수제빵보다 변질기간과 소화력에서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2일간) 제14회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와 11월 6일 제1회 청양농업인의 날 행사시 3회에 걸쳐 시음회를 개최한 결과 팥빵 특유의 신트림이 없고 맛이 산뜻하며 빵의 크기가 적당하여 맛, 질감, 색깔, 모양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대단히 높았다.

 이에 김씨는 “백련과 표고버섯은 청양의 기능성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누룩과 엿기름은 장복할 경우 기혈순환과 건강회복에 좋은 만큼 발효빵을 식사대용과 힐링빵으로서 애용할 경우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종권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지원기획담당은 “지역특산물 이용 부가가치 증대와 함께 역사가 살아 있는 청양백연의 전통을 살린 ‘청정정양의 명품 힐링빵’은 새로운 아이디어”라며 “앞으로 더 끊임없는 연구와 차별화로 소비자를 충족시키고 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해 ‘청양 건화빵’의 상표등록과 함께 식품제조허가 및 영업신고를 통한 유통개선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