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남는 직원에 위로금 4000만원·기본급 10개월치 지급
2013-11-25 18:55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미국 코닝으로 매각이 확정된 삼성코닝정밀소재(이하 삼성코닝) 직원들에게 회사 측이 잔류 조건으로 1인당 4000만원의 위로금과 기본급 10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25일 삼성코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7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신청을 받고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지 않는 직원에게 위로금 4000만원과 기본급 10개월치를 지급할 방침이다.
코닝 임직원은 총 5개의 이직 희망 계열사를 신청할 수 있다. 1·2·3지망에 해당되는 계열사로 이직이 확정된 직원은 선택권 없이 무조건 이동해야 한다. 단 4·5지망 계열사로 이동이 결정된 직원은 이동과 잔류 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삼성코닝 직원들은 기존 사업장과 위치가 유사한 삼성디스플레이나 삼성전자 등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달 초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진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2.54% 전량을 미국 코닝에 넘기고 23억달러를 투자해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취득한 전환우선주는 7년뒤 보통주로 전환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지분 7.4%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이에 일부 직원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고 회사가 삼성그룹에서 분리되는 상실감을 고려해 직원 1인당 5억원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