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도 '과시'보다 '실용'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여러 개의 주얼리를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한 가지 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실속형 주얼리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골드는 하나의 팬던트로 두 가지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투웨이 목걸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목걸이 팬던트 앞면은 이니셜을 새겨 심플하게, 뒷면에는 화려한 큐빅 지르코니아를 세팅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품목은 '듀오 스타 목걸이'로 별을 모티브로 한 14K 골드 팬던트에 이니셜과 큐빅으로 양면을 꾸며 클래식한 분위기와 여성스러움을 각각 연출했다. 별 모양 외에도 하트ㆍ서클 등 총 6가지 종류의 투웨이 목걸이가 출시됐다.
보아, 한지혜 등 스타들이 착용해 화제를 모은 '투웨이 귀걸이'도 인기다. 이 제품은 화려함과 단아한 스타일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가 내논 '부케 투웨이 귀걸이'는 상단 클러치와 하단 장식이 분리돼 상단 클러치만 착용하면 단정한 분위기를, 하단 장식을 함께 착용하면 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미니골드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주얼리 업계에서 실용성을 강화한 듀얼 주얼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귀걸이, 목걸이는 물론 반지도 가드링을 함께 착용하는 투웨이 스타일이 인기"라고 전했다.
로만손도 밴드 색상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이 연출 가능한 '투웨이 시계'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클래식 시계 벨라ㆍ댄 등은 한 가지 제품을 구매하면 다른 색상의 가죽 밴드를 추가 증정해 완판 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회사 측은 "검정색과 파란색, 브라운 색상과 아이보리 색상 등 분위기가 전혀 다른 색상의 밴드를 추가 제공해 계절과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 실용적인 2030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주얼리 업계 관계자는 "'과시', '화려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주얼리 소비 트렌드가 최근 '실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주얼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관련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