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이나믹 듀오 콘서트, 힙합의 매력에 ‘풍덩’

2013-11-24 21:46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4년 만에 팬들과 만났다. 화끈하게 내지르는 다이나믹 듀오의 플로우에 맞춰 팬들 역시 뜨거운 호응으로 반가움을 대신했다.

23~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럭키 모먼트 위드 다이나믹 듀오가 열렸다. 지난 7월 발매한 7집 타이틀곡 ‘BAAM’으로 음원사이트를 점령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다이나믹 듀오가 그들의 히트곡들을 연달아 쏟아내는 콘서트에서 무한의 에너지를 발산한 것.

진격의 거인 둘로 시작된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실루엣으로만 보여 지는 그들의 모습에도 두 손을 머리 위로 흔들며 함성을 쏟아냈다.

이번 공연은 키워드까지 섬세하게 신경 쓴 디테일이 눈에 띄는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쇼를 연상케 하는 무대와 조명을 기반으로 세션들의 패션, 댄스를 비롯해 각종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슬롯머신으로 콘서트 시작을 일리는 장치, 트럼프 카펫 모양의 무대, 화려한 댄서들의 퍼포먼스는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를 더욱 가득하게 만들었다,

쌔끈해’ ‘만루홈런’ ‘될 대로 되라고 해등 신나는 음악부터 죽일 놈’ ‘굿 러브등 슬픈 노래로 분위기를 조율한 다이나믹 듀오는 노련한 무대 매너로 마음을 울렸다. 특히 자니에서는 스마트폰 메신저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며 공감을 얻었다.

또한 
물음표’ ‘씨스루에서는 피처링을 맡은 자이언티가 직접 출연해 다이나믹 듀오를 지원 사격, 팬들 역시 기립해 리듬에 몸을 맡기며 공연을 즐겼다.

다이나믹 듀오는 분위기 어쩌느냐, 괜찮으냐4년 만에 콘서트를 하게 돼 어색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개코는 굉장히 감동적이다.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올해 탈도 많고 말도 많았는데 내년에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자는 이 이야기가 길어지면 안 된다계속 열심히 음악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급하게 마무리한 후 고백을 불렀다앞서 최자는 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와의 열애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고백후 다이나믹 듀오는 이제는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정리하겠다. 공연 끝나고 술 생각나는 공연으로 만들자. 분위기를 더 올려보자고 말한 뒤 출첵을 선곡했다.

끝으로 불타는 금요일을 열창하며 모든 에너지를 불태운 다이나믹 듀오는 명실상부한 실력과 여유로운 무대 장악력 등으로 팬들과 호흡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30일 부산, 127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