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 고발할 것”
2013-11-22 10:39
법인카드 사적유용 혐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민주당은 2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여연대가 문 후보자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것을 언급하며 “도덕적으로나 자질로나 문제가 드러난 문 후보자를 임명 강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카드 사적사용이 밝혀지면 (후보직에서) 그만두겠느냐”는 민주당 이목희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 원내대표는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호언장담한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사과는 못할망정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하고, 청문회 제도를 무시하는 못된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윗 121만여건 추가 발견에 대해 “양파껍질처럼 끊임없이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이 우후죽순처럼 드러나는 데도 박근혜 정권과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다려달라’는 말로 일관하며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면서 “말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실제로는 철저한 수사방해와 외압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외압, 지난 대선의 불법 개입이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만이 아니라는 것에서 더는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하나도 없게 됐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의 요구인 특검 도입과 진실 은폐, 외압 행사의 당사자인 황교안 법무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