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 환경 속 내실투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은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에 따른 경영정상화 작업 속에서도 장기적 발전을 위한 내실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가운데, 기업개선작업과 병행하여 향후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2일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오픈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명가 금호’로의 재도약을 선포했다.
5년여의 기간을 통해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대지면적 3만4873㎡에 연면적 2만2823㎡ 규모로, 연구동, 실험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약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업계 최고의 슈퍼컴과 최첨단 물리시험 설비, 화학시험 및 기기분석 설비, 특성연구 시험설비 등을 활용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핵심기술 연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앙연구소는 미국 애크론의 북미기술연구소(KATC),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기술연구소(KETC), 중국 톈진의 중국연구소(KCTC), 광주퍼포먼스센터를 이끌어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컨트롤 타워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번에 건립된 중앙연구소를 기초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메인 R&D센터로 삼고, 기존에 운영하던 광주 연구소를 완제품 평가 및 품질 모니터링 등 퍼포먼스 센터로 운영하는 투트랙(Two-track) 체제로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F1 레이싱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을 개발하며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온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S-UHP 타이어 엑스타 PS91 등 고성능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신규노선 확대와 차세대 항공기 도입, 인천 제2격납고 완공,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 도입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자카르타와 덴파사르 발리와 같은 각광받는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 노선을 새로 신설했으며, 향후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이후 100대 규모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향후 10년간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대한 로드맵도 완성했다. 2014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A380 6대를 들여올 예정이며 2017년부터는 A350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1일 인천공항에 제2격납고도 신축했다. 2011년 3월부터 약 17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인천공항 제2격납고는 대지면적 6만2060㎡(1만8773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1만2283평) 규모로 에어버스A380과 보잉747-400 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총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를 통해 아시아나의 중정비 수행능력이 한차원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에게 보다 신속 정확한 항공 예약, 발권 및 공항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항공 여행 IT서비스회사 ‘아마데우스’와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조만간 국내외 영업망과 취항지 공항에서 신규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