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식통계, 알리바바 바이두가 제공한다?
2013-11-21 13:41
국가통계국, 바이두ㆍ알리바바 등 11개 기업과 '빅데이터' 협력 MOU 체결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 바이두(百度) 차이나유니콤 58닷컴(58同城), 상하이강롄(上海鋼聯) 등 11개 기업과 ‘빅데이터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정부에 각종 유관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중국 지역생활정보 사이트인 58닷컴은 취업 등 방면의 정보 데이터를, 석탄ㆍ철강 등 원자재 가격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보유한 상하이강롄은 유관 데이터를 정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 국장은 “빅데이터를 정부 통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면 데이터 수집, 통계보고서 작성하는 데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통계데이터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 국장은 “기업과 함께 국가통계국 빅데이터 활용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정부도 빅데이터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해 10월 국장 주도 아래 유관 부문이 참여해 팀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정부 통계 방면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조사해왔다.
한편 앞서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산정 방식을 바꿀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19일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보도에 따르면 쉬셴춘(許憲春)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GDP를 비롯한 현행 국민경제 산정 체계에 대한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입 위주의 지식재산권도 앞으로 GDP 산정에 반영하고 농민 토지 청바오(承包) 경영권 이전에 따른 소득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 부국장은 현재 변경안에 대한 시험 산정과 검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잠정안이 나오고 2015년에는 최종안이 정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 기준이 적용될 경우는 중국의 경제생산 총량이나 주민 소득 등이 폭증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기존 통계와 상대적인 비교에도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그는 근래에 중국의 연구·개발관련 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자본의 속성도 명료해지고 있어 '2008 국민계정체계(SNA)'에 따라 고정자산 항목으로 GDP에 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