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장 기간 무역수지 적자 행진
2013-11-20 14:08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18.6% 증가한 6조1045억900만엔을, 수입액은 26.1% 증가한 7조1951억9100만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액은 1조906억8200만엔으로 96.1%나 늘었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해 7월 5285억5000만엔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16개월 동안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79년 1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액은 1조1478억9800만엔으로 21.3%, 수입액은 1조6542억8100만엔으로 22% 각각 증가해 5063억83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액은 23.6% 늘었다.
대미국 수출액은 26.4% 늘어난 1조1641억4200만엔, 16.2% 증가한 5869억4500만엔으로 5771억9700만엔의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액은 38.8% 증가했다.
대서유럽 수출액은 6544억4000만엔(24.3% 증가), 수입액은 7244억7000만엔(15% 증가)으로 700억3000만엔(32.4% 적자폭 감소)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국 수출액은 4643억5900만엔(17.8% 증가), 수입액은 3294억8500만엔(22.3% 증가)으로 1348억7400만엔(8.2% 증가)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품목은 수송 장비다. 자동차 수출액이 9563억200만엔으로 31.3% 증가한 것 등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수송 장비 수출액은 1조4532억9300만엔으로 24%나 늘었다. 다음으로 많이 수출된 품목은 기계류로 수출액은 1조1239억7900만엔으로 15% 늘었다.
제일 많이 수입된 품목은 광물 연료로 2조3016억6300만엔 어치나 수입돼 수입액이 45.9%나 늘었다. 이 외에 전자기계류(9708억4000만엔), 화학제품(5719억400만엔) 등도 주요 수입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