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투자, 어떻게 할까?

2013-11-20 13:4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노후를 대비해 연금처럼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형부동산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은 투자 시 많은 자본금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적은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리얼투데이가 종잣돈을 이용해 금액별로 투자가 가능한 수도권 수익형부동산을 소개한다.  
    
5000만원 이하로는 '오피스 비즈니스센터’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오피스 비즈니스센터란 인터넷 쇼핑몰, 1인 기업, 소규모 자영업 등 소호 창업자들을 위한 임대수익형 오피스를 의미한다. 보증금 부담이 없으며 사무실 공실이 낮아 보통 10%대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로 물품 배송이나 이동이 편리한 서울 중심권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도권 대도시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라이프는 1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일산 주엽동에서 ‘일산큐브온’을 분양 중이다. 총 116석, 52실의 사무실로 구성된다. 대형 스튜디오 2개실, 종합교육장 1개실, 포장존 2곳 및 프론트, 휴게실 등 사업에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평균 분양가는 5000만원 선이다. 대출을 제외한 실투자금은 3000만~4000만원 선이다. 스마트라이프는 3년 동안 평균 연 15%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며 임대수익보장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1억원 가량의 종잣돈이 마련 돼 있다면 소형오피스텔 투자를 검토해 볼만하다. 오피스텔 공급 과잉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강남권이나 여의도, 마포구, 종로구 등 전통적 오피스텔 강세지역의 상황은 다르다. 이 지역들은 이미 풍부한 배후수요가 형성돼 수익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지역들이다. 

KR산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주변에 ‘서초 리슈빌S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20㎡ 총 315실 규모다. 서초법조타운, 서울교대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병원 등이 가깝다. 분양가는 1억6000만원 선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하철9호선 신논현역 주변의 ‘신논현 마에스트로’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 18~21㎡ 총 124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삼정역과 9호선 신논현역이 가깝다. 우면산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실당 1억8400만~1억9400만원 선이다. 

2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그 중에서도 단지 내 상가시장를 노리는 것이 좋다. 단지 내 상가는 이미 안정적인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이다. 또 단지 내 상가의 특성상 규모가 작아도 되므로 소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단지 내 상가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3분기에 LH공사가 공급한 103개의 단지 내 상가 중 102개가 낙찰 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267%에 이르며 최고 낙찰가율은 373%를 기록했다.  

아이앤콘스와 현대산업개발은 은평뉴타운 초입에서 ‘아이파크 포레스트 가든’ 상가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814실의 고정수요와 상가 인근에는 가톨릭대 제9성모병원과 소방행정타운이 들어설 계획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연면적 2만5507㎡,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된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1148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1702가구)은 내년 4월 입주 예정이며 3구역(2529세대)은 향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최고 34층 높이 4개동, 1590실 대단지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다. 정자동 IT밸리 및 테크노 밸리가 가깝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7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