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국 내년 경제전망 더 밝다...8.2% 성장률 전망
2013-11-20 10:3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국의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 보다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가 19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8.2%로 예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최근 스위스 UBS은행과 바클레이스는 최근 중국 경기회복세를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7.6% 정도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역시 중국 당국의 부양기조와 글로벌 수요개선을 고려해 7.6%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7.6%, 내년 경제성장률은 1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7.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드러난 중국 정부의 개혁에 대한 의지 역시 중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중국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투자위주의 경제구조를 소비중심의 구조로 전환할 절호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혁을 통한 금융시장 자유화, 노동시장 유동성 증대 및 세제개선은 중국 경제 장기발전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지 단기적으로는 일부 개혁안이 중국 경제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방정부 부채증가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국이 중국 지방정부의 디폴트 현상을 제대로 막아 내지 못한다면 금융시장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잠재적 리스크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