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주부도 척척 순천농협 절임배추 '인기'
2013-11-18 10:35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전남 순천농협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배추가격이 폭락하면서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보다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가 대세다.
18일 순천농협에 따르면 절임배추를 비롯해 김장재료의 예약 주문을 받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순천농협 절임배추는 섭씨 10도 이하 냉장 작업실에서 국산 천일염으로 저염(抵鹽) 절임을 하고 차가운 물로 세척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높은 신선도와 아삭아삭한 식감, 배추 고유의 맛과 당도가 살아있어 김치 맛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 10㎏에 1만8000원, 20㎏당 3만6000원에 각각 주문 판매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벌써 1300건의 주문을 받았다.
절임배추를 버무릴 양념도 판매한다.
모든 재료가 100% 국내산이며, 20년의 노하우로 맛을 낸다. 4㎏ 포장은 3만1000원이다. 10㎏를 버무리는 데 보통 4㎏의 양념이 필요하다.
절임배추는 물만 빼고 바로 양념을 버무리면 된다.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인증)·ISO(국제표준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엄격한 공정관리에 의해 세척하기 때문에 따로 씻을 필요가 없다.
절임배추는 소금, 물, 쓰레기 처리 등의 비용절감과 함께 다듬고, 절이고, 씻는 등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시간도 단축돼 전체 김장비용의 절감효과가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순천농협은 지난 1993년부터 '남도김치'라는 브랜드로 김치류를 생산해 오고 있다.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그린코프생활협동조합과 미국에 십수년째 수출중이다. 지난해 순천농협 김치 매출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절임배추도 지난해 2만 상자 넘게 판매했다.
이광하(63) 순천농협 조합장은 "배추는 물론 양념채소·소금까지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고춧가루는 지역 조합원들이 재배해 검증된 고추를 빻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김치에 비해 유독 색깔이 곱다"고 말했다.
절임배추 구매 및 자세한 사항은 순천농협 쇼핑몰(www.scnhshoppi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