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난방비 아끼는 DIY 보온상품 대세

2013-11-17 19: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보온상품도 DIY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보온용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풍지·보온매트 등 절전용 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로 문틈이나 창틀에서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문풍지 판매가 한 주 사이 25% 넘게 늘었다. 이와 함께 바닥의 냉기를 차단해주는 보온매트 판매가 같은 기간 75% 상승했다.

문풍지의 경우 찬바람을 비롯해 먼지와 소음 차단에도 도움이 되는 데다, 가격이 3000~5000원선으로 저렴해 난방비를 아끼는 것에 도움을 준다.

보온 관련 DIY 용품들을 찾는 손길도 늘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창문이나 베란다의 외풍을 막아주는 방풍비닐을 비롯해 단열벽지는 열 차단 효과로 실내를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창문 유리의 열전도를 줄여주는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이는 창문 유리에 물을 뿌리고 붙이기만 하면 실내온도를 3~4도가량 높여주는 효과로 난방비를 30%까지 절약할 수 있어 인기다. 최근 일주일간 옥션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찾는 고객이 많다.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열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손·엉덩이·발 등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USB마우스 패드·USB·방석·USB 슬리퍼 등 USB에 꼽아 사용하는 발열 제품이 인기였다. 가격대도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저렴해 직장인들 겨울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책상 밑에 부착해 사용하는 워머로워는 무릎·허벅지·발에 복사열을 보내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넓은 판에 발을 내려놓으면 발열판이 열을 발생해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스크 히터도 인기다. 

양종수 옥션 리빙팀장은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예년보다 보온상품을 찾는 손길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DIY상품이나 사용이 손쉬운 아이디어 절전상품 수요가 고물가 속 절전 보온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