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서 50대자살소동 '열차 운행 1시간 지연'

2013-11-15 21:4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15일 오후 4시19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신길역 구간에서 50대 여성이 선로 위에 있는 철골구조물 위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이다 1시간30분 만에 구조됐다.
이 소동으로 KTX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오후 5시50분부터 재개됐다.

경찰과 영등포역 측은 철골 구조물에 흐르는 전류를 차단하고 구조대원 3명을 투입해 오후 5시50분께 이씨를 구조했다.

경찰측은 이 여성이 구조 당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크게 흥분한 상태였지만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단전을 시킨 뒤 구조 작업을 진행해 1시간 동안 40개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며 "승객들에게 지연료를 전액 환불하고 이씨에게는 구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