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선정
2013-11-15 21:16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올랐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2013년 종합가치평가'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1위 선정은 스트래티직 비전사의 '종합가치평가'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쿠페를 비롯해 총 4개 차종이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에쿠스는 총점 804점을 받아 럭셔리카(Luxury car) 부문에서 렉서스 LS, 아우디 A6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평가 전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모델로 평가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우리가 소형차부터 고급차까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특히 고급차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8년 제네시스의 미국 첫 진출 이후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미국 시장에 선보인 '에쿠스'는 2011년 3193대, 2012년 3972대를 판매하며 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435대가 판매되며 출시 이래 월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며 동일 차급 내 시장 점유율 9.7%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신형 제네시스'와 'K9(현지명 K900)' 등 고급 대형차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