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전무, 제일모직 퇴사 "아티스트 삶 위해…"

2013-11-15 08:55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제일모직은 여성복사업부의 정구호 전무가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일모직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담당했던 정 전무는 지난 2003년 제일모직이 브랜드 구호를 인수하면서 제일모직에 합류한 이후, 10여년간 구호를 담당해왔다.

정 전무는 "10년간 '구호'의 놀라운 성장과 '헥사바이구호'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했다"며 "아티스트로서 이제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영역에 도전하고 싶어 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무는 영화 '정사'를 시작으로 '스캔들', '황진이' 등 다수의 영화에 아트디렉터 및 의상디자인을 담당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국립발레단의 '포이즈'와 '단'과 같은 무용 작품의 무대 디자인과 연출을 맡는 등 패션뿐 아니라 국내 문화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