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분기 영업손실 462억원
2013-11-14 19:2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상선이 해운시황 악화 지속으로 3분기 실적부진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은 2013년 3분기 매출 1조7396억원, 영업손실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1.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506억원에서 7.8% 감소했다.
현대상선은 "연료비, 용선료 절감 등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서비스 재편과 원가절감 활동으로 51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벌크 부문 502억원 손실 및 기타 부문 11억원 손실로 3분기 영업적자가 났다.
당기순손실은 2780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2345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며, 이중 대부분은 현금흐름과는 관계없는 장부상의 수치라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6062TEU로 지난해 3분기 78만1529TEU에 비해 3.1%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시황 악화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2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을 축소시켰다"며 "4분기에는 벌크선과 유조선 시황이 좋아지고 있어 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상선은 G6 Alliance 전략적 협력 강화, 대형선 투입에 따른 고정비 축소, 용선료 절감, 서비스 재편, 손실사업 정리, 비용절감, 장기운송계약 확대로 수익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