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산업 위해 힘 모아야”

2013-11-14 14:07
- ‘2013 축산인 한마음대회’…도내 축산농 등 3000여명 참석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14일 논산시 대교동 하천부지에서 안희정 지사와 도내 축산농가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축산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시장 개방 확대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 농가 및 생산자 단체의 사기 진작과 정보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연 이날 행사는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주관으로 좋은 가축 선발대회, 한마음대회, 부대행사 등이 진행됐다.

  좋은 가축 선발대회는 한우품평회와 한우농장 평가, 젖소품평회, 고급육경진 등 8개 부문에 한우·젖소·돼지 150두가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이어 열린 한마음 대회에서는 각 시·군 대표들이 출전해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부대행사로는 축산기계·장비·동물약품·사료·분뇨처리시설 등 축산기자재 전시회와 육가공품·유가공품·브랜드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축산물 판매장, 가축질병 무료상담실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안희정 지사는 “농가 평균 소득액 중 축산업 소득액은 4800만원으로 가장 높고, 농림업 생산액 중 축산업 생산액은 34.6%를 점유하고 있으며, 농림업 10대 주요품목 중 6개 품목이 축산물”이라며 “축산업은 우리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축산업은 FTA 등 시장개방과 사료 및 유류 가격 급등, ‘축산업=환경오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악성 가축 전염병 반복 발생, 한육우 사육두수 및 수입 쇠고기 증가로 인한 가격 불안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팎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3농혁신을 바탕으로 명품브랜드 육성 및 축사시설 현대화, 축산 환경 개선 및 분뇨 자원화, 유통·판매 시스템 선진화, 연중 상시 방역체계 구축 등 환경·인간·동물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지난달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했을 때 들렀던 세계 최대 육류 수출업체인 덴마크 데니쉬크라운 협동조합을 언급하며 “우리 축산업도 다양한 상품 전략을 통한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축산농민이 힘을 모아 유통구조 등을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