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현지 밀착형 재능기부로 필리핀 돕는다

2013-11-14 09:00
태양광 발전시스템·가전 무상 서비스 제공 등 총 61만 달러 규모

13일(현지시각) LG전자 남성우 필리핀 법인장(오른쪽에서 셋째)이 필리핀 적십자사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LG전자는 전기 수급을 위해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현지밀착형 구호활동을 전개한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전자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중남부 지역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품 및 기술력 등을 활용한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전기 수급이 안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감안해 10만달러 규모의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또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LG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LG전자 가전제품 및 휴대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해 성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 성금은 식량과 식수 등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재난 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특히 LG전자 노동조합 및 사원협의체 ‘주니어보드’도 구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만불 규모의 성금을 갹출해 기부키로 했다.  

LG전자 필리핀법인은 지난 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사태 때에도 약 20만불 규모의 긴급 구호성금을 마련해 △ 침수가전 무상수리 서비스 △대피소 내 휴대폰 활용한 전화센터 설치 △ 무료 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남상건 부사장은 “LG전자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