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안동북부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순조

2013-11-13 11:43
555억3000만 원 투입, 오는 2017년 완공 목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안동댐을 옆에 두고도 상습적으로 가뭄피해를 겪어오던 경북 안동북부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안동북부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3일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에 따르면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555억3000만 원을 투입해 양수장 2개소와 용수로 71㎞, 조절지 1개소를 건립한다.
 
안동댐 역조정지에 1단 양수장을 설치해 안동댐 물을 양수해 안동시 와룡면 중가구리 저수지에 저류한다.
 
여기서 수온을 올려 2단 양수장과 용수로 41조 71㎞를 통해 와룡면과 북후면, 녹전면 일원 24개리 92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가 시행하는 안동북부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안동시가 중앙부처에 용수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얻은 성과이다.
 
지난 1998년도에 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지구로 확정된 후 2006년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7년도에 세부설계와 기술심의를 완료했다.
 
이어 2008년 8월 경상북도의 사업시행 인가를 얻은 후 2008년 말 국제입찰을 거쳐 2009년 3월 기공식을 갖고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211억4000만 원을 들여 양수장 2곳과 조절지 1곳은 조성을 마무리 했으며, 4㎞에 이르는 용수로 공사도 한창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의 공정율은 38.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에는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절지 부대공사와 6㎞에 이르는 용수로 설치를 마무리하면 공정율은 47.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동북부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안동댐을 옆에 두고도 상습 가뭄지역으로 물 걱정을 해야 했던 안동북부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와룡을 비롯한 안동북부지역은 물 걱정 없이 영농이 가능해진다.
 
특산물인 ‘와룡쌀’의 브랜드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토지이용률이 높아져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지하수량의 증가, 하천수질개선 등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얻게 된다.
 
또한 중가구리에 신설되는 저수지는 지역주민에게 쉼터제공과 함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가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