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써니, 오디오 투어 가이드 제주편 무료 배포
2013-11-13 08:53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직접 제주도를 찾아 오디오 투어 가이드 ‘제주편’ 을 제작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시각장애인의 여행을 위해 제작한 오디오 투어 가이드 ‘제주편’ 음성 콘텐츠를 무료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디오 투어 가이드는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여행 가이드로 여행지에 대한 정보, 현장의 소리와 풍광 묘사, 방언 및 지역 특색을 눈으로 보는 듯 소리로 그려낸 음성 콘텐츠다. SK 써니는 지난 8월 제주에서의 한중 대학생 연합 자원봉사활동에서 장애 차별 없이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투어 가이드(한국어, 중국어)를 제작했다.
이번 오디오 투어 가이드 ‘제주편’은 바람ㆍ여자ㆍ돌 제주삼다를 주제로 각 코스를 구성했다. 바람코스는 30만평방미터 초대형 분화구를 뒤덮은 억새소리가 가득한 산굼부리와 상록활엽수 천연림의 나뭇잎소리가 일품인 동백동산을, 여자코스는 하도리 어촌 체험마을에서 해녀의 물질소리와 구성진 민요가락을 소개했다. 돌코스는 제주의 옛 생활상, 설화가 만여 점의 돌 조각으로 표현된 금능석물원, 오설록 티뮤지엄에서의 다도체험 등 각 코스별 추천장소에 대한 소개와 그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을 소리로 담고 내레이션을 곁들여 엮어냈다.
SK 행복나눔재단 유항제 총괄본부장은 “이번 장애인 여행을 위한 오디오 투어 가이드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韓ㆍ中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시각장애 대학생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에 무료로 배포하는 오디오 투어 가이드가 시각장애인들이 제주의 풍부한 자연과 토속문화를 경험하며 사회와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오디오 투어 가이드의 제작 멘토 및 한국어판 내레이션에 참여한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씨는 “이번 작업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주도하에 시각장애 대학생의 참여와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며 “오디오 투어 가이드가 시각장애인들의 여행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소리로 경험하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