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비행 교관과 대학생이 탄 한서대 소속 훈련용 경비행기가 실종돼 관할 경찰서·소방대와 육군·해경 등이 수색을 진행 중이다.
 
1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51분 태안비행장에서 이륙한 한서대 소속 교육훈련기가 울진공항으로 운항 중 울진공항 남서쪽 약 18km 지점(고도 2500피트)에서 조종사 관제교신이 두절되고 항공기 항적이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실종 비행기는 주로 조종 훈련용이나 자가용으로 이용되는 세스나C172S 기종으로 교관인 윤모(28·여)씨와 학생 배모(20)·여모(23)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실종 경비행기는 당초 오후 7시 30분께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울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7시 36분 울진공항 관제탑과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마지막 교신 당시 기상은 양호했으며 탑승자들은 기체 이상 등 운항 관련 특이사항과 내용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접근관제소 울진공항은 오후 7시 40분께 사고 사실은 인지하고 7시 45분 112 및 119에 사실 신고 및 구조를 요청했다. 8시 20분 울진 인근 군부대 야간 헬기 등 수색 구조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육군 보병 80여명이 투입되고 헬기는 오후 9시 2분에 이륙했다가 8분만에 귀환했다.
 
이후 사고 수습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부산청 관계자와 사고조사위원회 전문가들인 사고현장에 출동토록 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경비행기가 추락했거나 불시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육군 등 협조를 얻어 연락이 끊긴 지점인 영덕군 칠보산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