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클래스, 2030세대를 사로잡다
2013-11-13 06:00
젊은 고객 사로잡기 위한 눈높이 마케팅 활동 주목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소형차 A-클래스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젊어졌다. 신차 출시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고객인 2030세대 사로잡기에 초점을 맞췄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B-클래스에 이어 올해 A-클래스까지 프리미엄 소형차를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A-클래스는 벤츠 라인업 중 가장 작고 경쾌한 프리미엄 소형차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핸들링을 지닌 A-클래스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호하는 20~30대 수입차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터 제체 벤츠 회장은 A-클래스의 ‘A’를 ‘공격(Attack)’이라고 정의했다. A-클래스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 벤츠에게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수한 힘과 연비는 A-클래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 A-클래스는 1.8ℓ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넉넉한 힘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9.3초에 주파할 만큼 차체를 가볍게 이끈다.
주행성능은 물론 친환경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신형 파워트레인과 에코 스톱/스타트 기능을 탑재한 A-클래스는 ℓ당 18km 수준의 효율적인 연비를 제공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7g으로 억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소형차 A-클래스의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는 지난 6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코리아 2013의 공식 후원에 나섰으며, 10월에는 강남역과 홍대 등 도심 곳곳으로 고객을 찾아가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시티 어택 행사를 진행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 강화 등 젊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A-클래스와 B-클래스 등 프리미엄 소형차 고객만을 위한 애프터서비스(AS) 강화 전략도 눈에 띈다. 벤츠코리아가 선보인 컴팩트 패키지는 더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모품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쿠폰북이다. 컴팩트 플러스는 정상 가격보다 약 45만원 할인된 99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차량 최초 등록일로부터 최대 4년간 사용할 수 있다.
벤츠는 A-클래스를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가격은 A 200 CDI 3490만원, A 200 CDI 스타일 3860만원, A 200 CDI 나이트 43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