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 전도연 "어린 딸 두고 해외촬영해 미안했다"

2013-11-12 15:25

집으로가는길 전도연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어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제작 CJ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 제작발표회에서 "가족과 떨어져 낯선 곳에서 연기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대서양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유일한 한국인 정연 역을 맡은 전도연은 "영화 속 딸뿐 아니라 실제 내 딸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도연은 "아이가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클수록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더라. 엄마가 필요할 때 떨어져 있어서 불안함과 걱정을 안고 해외로 향했다"며 "전화와 메신저가 잘 안되니 많이 답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연기적인 힘듦과 실질적인 힘듦이 라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모든 고충이 하나가 돼서 정연 역에 몰입했다"고 덧붙이며 연기파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가는 길'은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서양 건너 외딴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렸다. 오는 12월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