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지스타 2013’

2013-11-11 13:59
정치권 게임 산업 규제에도 불구 아시아 대표 게임쇼로 성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 2013’이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시작된다.

 

지난 2005년 첫 발을 뗀 지스타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다. 한국 게임 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스타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쇼로 자리 잡았다. 관람객만 해도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갖췄다.

 

그러나 지스타를 둘러싼 국내 분위기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최근 정치권의 각종 게임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많이 희미해졌다. 또한 국내 게임시장도 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면서 지스타에서 볼거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주최 측인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 협회는 부스 규모를 늘리고 이전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여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해 지스타는 규모에서는 역대 최대 부스 규모다.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참여부스도 지난해 2111부스에서 2261부스로 증가했다.

 

B2C관에는 넥슨, 다음 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게임사를 비롯해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닌텐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해외 게임 업체가 참여한다. B2B관에는 넥슨, 네오위즈 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CJ E&M 넷마블, 게임빌, 컴투스, 다음커뮤니케이션, 엠게임 등 국내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업체 외에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 업체가 올해 지스타를 빛낼 예정이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이번 지스타에서 보드게임 전시 및 보드게임 체험존을 운영한다.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는 보드게임업체는 젬블로, 행복한바오밥, 코리아보드게임즈, 조엔, 매직빈, 놀이속의세상, 우보펀앤런, 에듀카코리아, 문스터게임아시아 9곳으로 보드게임 2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지스타세미나를 확대한 지스타콘퍼런스를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에 특화된 게임비즈니스와 게임기술 부문으로 키노트 3개 및 36개의 강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스타 슬로건은 게임 투게더, 드림 포에버(Game Together, Dream Forever)’게임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게임문화 축제여 영원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