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구 재정건전성 강화 '주목'

2013-11-07 17:16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 지나친 토목사업 추진 등으로 대전지역 일부 기초단체가 재정위기에 처한 가운데 유성구의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성구는 지방 재정 현황의 대표 지수로 꼽히는 지방채와 자립도 부분에서 지난 2010년 대비 3년새 확연히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방채의 경우 지난 2010년 78억원에서 올해 35억원(45%수준)으로 절반 이상 지자체 빚을 대폭 줄였다.

 

또 재정자립도의 경우도 지난 2010년 32.8%에서 올해 37.2%로 4.4%p 증가해 대전 5개 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구는 지난 3년간 재정 건전화를 위해 단순 행사?소모성 경비 지출을 줄이고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한편, 체납액 징수를 강화해 지방재정 건전성 회복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10년부터 행안부로부터 관리를 받아오던 지방재정 건전화 이행 권고기관에서 올 2월 벗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강화된 지방재정만큼 교육과 복지, 문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