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우리동네 눈치우는 자원봉사자 모집

2013-11-07 16:06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잦은 강설과 폭설, 결빙에 따른 각종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청소년, 가족봉사단 등 이웃이 함께 제설에 참여해 마을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내 집 앞, 우리 동네 스스로 눈 치우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해 겨울 서울 지역에서는 41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려 많은 제설 인력이 필요했으나 환경미화원, 구청 및 동 주민센터의 행정인력으로는 제설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

또 ‘서울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를 지난 2006년에 제정·시행 중에 있으나, 주택가 이면도로, 뒷골목 등에 대한 제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내 집 앞, 우리 동네 이면도로 등에 대한 눈 치우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모집기간은 내달 31일까지며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성인, 가족 단위 등 주민은 ‘구 홈페이지(참여세상)'에 접속해 제설봉사를 하고자 하는 동(지역)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구는 개학 후 청소년 소집이 어려운 점에 착안, 올해에는 성인, 가족 단위 봉사단도 함께 모집·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참여방법은 강설(적설량 5cm이상)에 따른 동 주민센터의 제설 참여 요청에 따라 내집 앞, 골목길,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등 지정된 장소에서 제설작업을 실시,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증(1회 제설봉사 참여시 최대 2시간)과 함께 제설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상해)에 대비하여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잦은 강설과 폭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골목 구석구석까지 제설작업을 하기엔 행정력이 부족하여 제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됐다”면서 “자원봉사자를 통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