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기술개발 5년간 6억불 투자
2013-11-07 11:42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5세대 이동 통신(5G=fifth-generation) 시대를 위해 기술개발에 5년간 6억 달러를 투입한다.
6일 화웨이 쉬즈쥔(徐直軍) CEO는 “화웨이는 4G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향후 2018년까지 5G 모바일 기술 연구 혁신에 최소 6억 달러(약 636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2020년부터 5G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10Gbps의 초고속 전송속도가 구현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4G 네트워크 전송속도의 10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1초 만에 고화질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화웨이 라이벌인 에릭슨과 중싱(中興 ZTE)도 모두 현재 5G 기술개발 단계에 있다. 지난 5월엔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5G 기술을 개발ㆍ시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중국 통신시장에선 아직 4G가 상용되지도 않은 상태지만 중국 당국은 이미 5G 기술 개발을 중시하고 있다. 앞서 차오젠린(曺健林) 중국 과학기술부 부부장은 5G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약 1억6000만 위안의 예산을 5G 기술사업에 배정한 상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화웨이는 48억 달러의 자금을 R&D 에 쏟아부었다. 이는 화웨이 연간 매출액의 1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R&D 누적투자액은 213억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