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주), "경전철 운행중단 사태 사과…무한책임 다할 것"
2013-11-07 11:27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경전철이 10시간 가량 운행이 중단된 것과 관련, 7일 의정부경전철㈜ 김해수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 발생에 따른 복구 지연으로 경전철 운행이 장시간 중단돼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의정부경전철㈜ 임직원은 운행장애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운행장애 방지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는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신호케이블을 잘못 결선하면서 발생했다"며 "관리운영권자로써 무한책임을 느끼며, 관리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 업무 관리감독에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리운영권자 차원에서 예방대책을 마련해 최대한 빠르게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고가 신호기 설계도면이 잘못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신호케이블 접속함 내 설치된 케이블 번호표가 설계도면과 일치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김 대표는 "운행중단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관리운영사의 운영능력 제고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경전철은 5일 첫차 운행 전 시험 운행에서 신호기 이상이 감지돼 첫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뒤 원인을 확인, 9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20분께 정상화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의정부시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 6일 의정부경전철 운행 중단사태의 책임을 물어 관리운영권자인 의정부경전철㈜에 대시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