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5시리즈 덕 봤다'…한달만에 수입차 1위 탈환
2013-11-06 14:14
폭스바겐코리아,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 경신하며 BMW 위협
BMW 5시리즈[사진=남궁진웅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대수)이 1만4154대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1만2019대)보다 17.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 달 1만2668대에 비해서는 1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10월 판매량은 사상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지난 7월 1만495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13만239대로 작년 같은 기간 10만7725대에 비해 20.9% 증가했고 작년 전체 판매량인 13만858대에 육박한 수준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2939대로 1위를 탈환했다. 신형 5시리즈의 판매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달 1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도 2890대를 팔아 월간 최고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폭스바겐은 누적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메르세데스 벤츠(2만822대)를 앞질렀다. 폭스바겐은 10월까지 누적 판매 2만1401대를 기록해 지난 2005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 2만대 돌파와 더불어 수입차 브랜드 판매2위 자리에 올라섰다. BMW의 누적 판매량은 2만8027대로 폭스바겐과 자리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238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 1803대, 포드 702대, 미니 522대, 렉서스 463대, 도요타 418대, 크라이슬러 343대, 랜드로버 285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혼다(272대), 닛산(232대), 푸조(207대), 포르셰(195대), 재규어(175대), 볼보(168대), 인피니티(130대), 피아트(88대), 시트로엥(38대), 캐딜락(26대), 벤틀리(18대), 롤스로이스(2대) 등의 순이다.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포르쉐다. 포르쉐는 지난해보다 121.6% 늘어난 195대의 차를 판매했다. 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각각 지난해보다 51%와 20.2% 줄며 부진했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독일차가 독차지했다. 1위는 736대가 팔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588대)도 2위를 차지했다. 스테디셀러인 BMW 520d(555대)는 3위로 밀려났다.
이어 벤츠 E-클래스의 E220 CDI(420대), E250 CDI 4MATIC(385대), E300(357대)가 나란히 4∼6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332대), BMW 520d x드라이브(320대), 폭스바겐의 제타 2.0 TDI(277대), 골프 2.0 TDI(27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누적 판매량 순으로는 BMW 520d가 7465대로 1위를 차지했고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4705대로 2위에 올랐다.
배기량 별로는 2000cc 미만 차가 전체 판매량의 57.7%에 해당하는 8163대 판매됐다. 2000∼3000cc 미만은 29.5%(4170대), 3000∼4000cc 미만 10.7%(1508대), 4000cc 이상 2.2%(313대)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의 우위가 두드러져 81.7%(1만1568대)에 달했고 일본은 10.7%(1515대)로 간신히 10% 선을 지켰다. 미국 브랜드는 1071대(7.6%)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