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시장, 도시형+실속형으로 '성형' 중
2013-11-06 09:56
용인 보정역 스타클래스 타운하우스.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이 결합된 '타운하우스'는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타운하우스는 뛰어난 보안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4층 이하의 저층형 고급 연립주택 단지를 말한다.
한때 타운하우스는 고품격의 삶을 지향하면서도 사생활을 보호받기 원하는 수요층이 많이 찾아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맞물린 경기 침체와 수급 불균형으로 타운하우스 시장은 깊은 장고에 들어갔다.
그러다 최근 타운하우스 시장은 가격과 면적 조정을 거치면서 실속형 상품 등을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요즘 타운하우스는 상품성은 고품격을 유지하되 분양가를 대폭 낮춰 수요를 확보하고 나섰다.
또 100% 전원생활형 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교통환경이나 백화점, 할인점, 대형병원등의 생활편의시설 등이 인접한 도시생활형 타운하우스 고급주택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최근 용인이나 동탄등 모도시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타운하우스형 고급주택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보정역세권에서 공급중인 ‘스타클래스’(전용 197~225㎡, 60가구)는 지역 내 고급주택으로 명성이 높다.
드라마, 영화서 단골 촬영지로 유명한 ‘스타클래스’는 타운하우스 입지로 보기 드문 역세권이다.
걸어서 보정역까지 11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특히 한성 골프클럽에 둘러싸여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외관은 고대 그리스-이탈리아 건축양식으로 설계한 유럽풍으로 정원은 삼성 에버랜드 디자인 센터가 시공을 맡았다. 3m의 높은 우물현 천장고로 실내 개방감이 뛰어나다.
거실과 주방은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주방가구는 블룸, 지멘스 등 수입가전으로 채웠다. 보조 냉장고, 와인 냉장고, 세라믹 전기호브등은 기본형으로 제공된다.
대형 면적임에도 분양가는 가구당 9억5000만원만대다. 매입 후 입주가 바로 가능하다.
용인 구성에서는 '하니카운티' 19가구(전용 126㎡)가 분양 중이다. 유로피안 건축외관과 이탈리안네이트 인테리어 콘셉트인 유럽풍 소형 타운하우스다. 분양가는 가구당 4억원대 중반대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소형 타운하우스 '세인트캐슬'(전용 85㎡ 미만)가 공급 중이다. 커뮤니티 시설, 야외분수 물놀이장 등이 눈길을 끈다. 이곳도 4억원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파주시 프로방스마을 바로 옆에서는 68가구(전용 83~113㎥)로 구성된 '아델휴’가 분양 중이다. 매스티지 주거 트렌드를 제시한 이곳은 단지 바로 뒤 보현산이 위치해 한강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권을 갖췄다. 분양가는 8억원대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를 분양 받을 때도 주의할 점은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전원생활형보다는 교통환경과 생활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형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며 "자본이득보다는 실 거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