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물량 5만여가구… 2008년 이후 최대치
2013-11-06 10:0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8년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가구수는 64곳 4만9857가구로, 2008년 조사 이후 월별 최대 분양물량이었던 2011년 10월 4만169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 동기(2만4727가구)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10월 분양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 9월 추석 연휴로 인해 분양이 10월로 대거 미뤄졌고, 연말까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27곳 2만5494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작년에 비해 사업장은 12곳이 늘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1만6966가구 증가했다.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도 11곳으로 작년(1곳) 보다 10곳이 늘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구 세곡2지구1단지 △중구 '덕수궁 롯데캐슬'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 'A12·A16블록(분납임대)'이 1순위 마감됐다.
그동안 나오는 물량마다 1순위 마감을 기록했던 내곡지구에서는 1단지 국민주택(전용면적 59~84㎡)이 1순위 마감됐지만. 민영주택(전용 101~114㎡)의 경우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지방은 37곳에서 2만4363가구가 공급됐다. 작년에 비해 사업장은 6곳이, 일반분양 가구수는 8164가구가 늘었다.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13곳으로 작년에 비해 3곳이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경동하나메르빌' △충남 '천안 불당 지웰푸르지오' △경남 '양덕 코오롱하늘채'가 1순위 마감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이달 분양시장에도 서울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관심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고 말했다.